장률·셀린 송, 베를린영화제 빛낼 반가운 이름…한국계 활약 주목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한국계 감독들의 활약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가 23일(현지시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올해 경쟁부문 리스트에 장률 감독의 중국 영화 '더 섀도리스 타워'(The Shadowless Tower)와 셀린 송 감독의 미국 영화 '패스트 라이브스'(Past lives, 전생)가 이름을 올렸다.
'더 섀도리스 타워'는 '망종', '두만강', '경주' 등을 만든 장률 감독의 신작이다. 장률 감독은 재중동포 3세로 한국과 중국을 오가면서 활동하고 있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측은 '섀도리스 타워'에 대해 "올해 경쟁 부문에서 가장 복잡한 작품 중 하나다. 재밌으면서도 슬픈 영화"라고 설명했다.
셀린 송 감독의 '패스트 라이브스'로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노라(그레타 리 분)가 캐나다로 이민하며 헤어졌던 친구 해성(유태오)과 20년 뒤 재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미국계 배우 그레타 리와 한국 배우 유태오가 주연을 맡았다. 영화를 연출한 셀린 송 감독은 '넘버3', '세기말' 등을 만든 송능한 감독의 딸로 어린 시절 캐나다로 이민을 떠나 북미 쪽에서 연극과 영화 연출로 경력을 쌓았다.
이 작품은 최근 열린 선댄스 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돼 현지에서 두 차례의 기립박수를 받는 등 미국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는 '더 섀도리스 타워'와 '패스트 라이브스'를 비롯해 총 18편이 초청됐다. 심사위원장인 크리스틴 스튜어트를 비롯한 심사위원들이 영예의 수상작을 가린다.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는 2월 16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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